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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8일 금요일

프로젝트 탱고 구글 3D 스마트폰

프로젝트 탱고 구글 3D 스마트폰

코보보 | 2014/02/24 16:42 | 과학
구글이 전혀 새로운 타입의 스마트폰을 제작하고 있다. 마치 사람처럼 주위 공간을 파악하고 눈이 불편한 사람에게는 네비게이션이 될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지금까지 프로젝트는 아직 실험 단계로서 안드로이드의 새로운 버전은 아니다. 구글은 이 프로젝트를 “프로젝트 탱고(Tango)라고 부른다.


구글이 이번에 발표한 탱고는 5인치 크기의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폰으로 3D로 주변을 촬영할 수 있는 400만 화소 카메라, 심도 인식 센서, 비전 인식 프로세서 등으로 구성된다.

스마트폰으로 주변을 촬영하면 건물이나 실내의 내부를 3D 이미지로 스캐닝하고 저장할 수 있다. 실내 지도 제작, 내비게이션, 증강 현실을 활용한 동작 인식 게임, 시각 장애인용 내비게이션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프로젝트 리더 조니 정 리(Johnny chung Lee)는 “프로젝트 탱고의 목표는 모바일 단말기 주변 움직임과 공간을 인간처럼 이해하는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 팀의 핵심 개발자 였다. 프로젝트 탱고의 핵심 포인트는 5가지가 있다.


▲ Say hello to Project Tango! - YouTube

1. 프로젝트 탱고 프로토타입은 5인치 스마트폰

프로젝트 탱고가 추구하는 목적은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의 연결이다. 인간은 시각 정보를 통해 주위 상황을 파악하듯 구글은 이 스마트폰 역시 주변을 스캐닝함으로써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조니는 “프로토타입은 5인치 스마트폰입니다. 탑재된 센서는 1초마다 25만 회 이상 3D 측정을 실시해 실시간으로 주위 공간을 3D 모델로 제작합니다.”라고 밝혔다.

2. 안드로이드에서 동작하지만 안드로이드는 아니다.

프로젝트 탱고 프로토타입은 안드로이드에서 동작한다. 타 어플과 연계를 위해 자바(Java)와 C/C++ 개발용 API 버전 역시 제공된다. 디바이스의 위치, 방향, 공간의 깊이 등을 파악하는 데는 게임 엔진인 유니티(Unity)가 사용되고 있다.

3. 내비게이션과 증강 현실 분야의 혁명이다.

디바이스가 놓여 있는 공간을 실시간 3D로 구현할 수 있는 단말기는 폭넓은 응용 분야가 있다. 구글은 향후 증강 현실을 통해 쇼핑몰 등 건물 내부를 상당히 자세하게 안내할 것이다. 구글은 3D 스마트폰 없이도 이미 구글 맵에서 구현한 바 있다. 또, 사진이나 동영상에 디지털 정보를 오버레이로 표시하는 가상 현실 어플도 크 진화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것을 디지털 게임에 등장시키는 것도 가능해진다.

4. 프로젝트 탱고의 개발 킷은 수량 한정이다.

구글은 200대의 프로토타입 킷을 개발자에 제공하고 있다. FCC(미국 연방 통신 위원회)의 규제에 따라서 프로토타입은 현재 법인 등기된 단체에 한정 제공된다. 프로젝트 탱고 사이트에서 개발 킷 요청이 가능하다.

구글에 따르면 개발 킷은 실내 지도용, 센서 분석용, 게임용 등으로 분류된다. 구글은 아직도 고려하지 못한 미지의 이용 방법을 위한 목적의 개발 킷도 있다고 한다. 구글은 3월 14일까지 모든 개발 킷을 개발자에 공급하고 싶어한다.

5. 프로젝트 탱고의 파트너 기업은 현재 16개

파트너 기업 리스트에는 실리콘 밸리의 벤처 기업으로는 센서나 카메라 등의 데이터 해석을 전문으로 하는 모비디어스(Movidius)와 보쉬(Bosch), 옴니비전(OmniVision), 오픈소스로비츠파운데이션(Open Source Robotics Foundation) 등이 포함되어 있다. 아쉽게도 삼성 엘지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프로젝트 탱고는 스마트폰에 있어서 또 하나의 혁신적인 발전 분야로, 구글 글래스보다 유용성이 높을 수 있다. 만약 스마트폰이 절대적인 위치와 방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매우 낮은 지연으로 주변 환경을 3차원으로 그려낼 수 있다면, 개발자들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할 것이다.

증강현실 앱과 게임은 가상 세계와 실제 세계를 매끄럽게 혼합할 수 있으며, 쇼핑 앱은 문자 그대로 사용자가 걸어가는 대로 원하는 상품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 줄 수 있다. 복잡한 건물 내부에서 자동차 내비게이션처럼 목적지로 가는 방향을 알려줄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추가 카메라와 맞춤형 프로세서가 비싸다. 배터리 수명 역시 커다란 걸림돌이 된다. 프로토타입 디바이스는 일반 사용자에게는 너무 크고 투박하다. 구글 팀은 소프트웨어 문제를 해결하면서 적절한 가격과 에너지 효율과 최적화된 크기까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런 3차원 실시간 지도화 기능이 안드로이드 차기작 롤리팝(Lollipop)에 표준 기능으로 탑재되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그 다음 버전인 마지팬(Marzipan)에는 기대를 걸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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